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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숲이되다.하우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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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이 숲이되다.하우숩






    나무를 사랑하시는 부모님이 일구시던 정원을 두아들 가족이 함께 일군지 9년이 되었습니다. 200년 가족의 역사와 추억이 숨쉬는 여기는 덕암재(헤이데이 가든)입니다.



    Q. 덕암재(헤이데이 가든)에 처음 발을 들인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말이 뭔가요?

    첫인상에 대해 묻는다면, 정원의 특정 부분이 아름답다는 평가보다는 뒤편 산을 포함한 전체 풍경이 아름답다는 말씀을 많이 듣습니다. 

    덕암재(헤이데이 가든)은 꽃을 기르는 공간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해서 지금은 꽃과 식물, 그리고 다양한 시설물이 정원 뒤의 산과 어우러져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내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문객들은 개별적인 요소보다도 공간 전체가 만들어내는 깊이감과 풍경의 조화가 인상적으로 남는다고 이야기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Q. 정원 구조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정원 구조는 크게 두 가지 기준을 고려합니다. 하나는 공간 안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걷고 머물게 될지를 상상하며 그 동선에 맞춰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각 공간의 환경이 어떤 식물에게 가장 적합한지를 살펴 배치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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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생각하는 텃밭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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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일반 텃밭 대신 높은 틀밭을 선택하셨는데,  틀밭을 선호하시는 이유와 장점은 무엇인가요?

    손과 머리를 땅바닥까지 구부리며 농사를 짓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느낀 것은 이 자세가 너무 힘들다는 점이었습니다. 요즘은 식당에서도 모두 테이블에 앉아 식사하는데 말입니다. 외국은 이를 알고 이미 의자 높이의 밭을 도입한걸 보고 9년전 부터 틀밭의 형태를 직접 제작하고 있습니다. 


    장점이라면, 허리를 땅까지 숙이지 않아도 되는 점이 가장 좋구요. 작물이 심어진 경작 공간과 사람이 다니는 공간이 높이로 명확히 구분되니 쾌적하게 공간을 관리하기도 너무 편리합니다. 여기에 자동관수와 멀칭이 더해지면 어머니 말씀처럼 나 혼자서 만 평도 짓겠다는 그런 편리한 공간이 됩니다




    Q. 넓은 정원의 관수(물주기)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관수는 정말 진심입니다. 주말 농장이라서 주중에는 아무도 없거든요. 가르쳐주는 곳이 없어 하나 하나 부품을 사서 시행착오 겪으며 습득했습니다. 


    지금은 자동관수, 점적관수까지 다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규모 있는 정원에선 관수가 해결되지 않으면 가물 때 하루 종일 관수에만 모든 노동을 집중해야 하니 식물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관수의 노하우를 아는 것이 필수입니다. 


    관수는 단순히 물을 주는 작업이 아니라, 정원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기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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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의 시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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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덕암재(헤이데이 가든)의 대표 꽃을 꼽는다면요? 꽃 정원을 오래 가꿔오면서 절대 타협하지 않는 원칙이 있나요?

    처음 정원을 시작할 땐 꽃이 너무 어려워 꽃 없는 정원이어도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꽃이 정원에서 갖는 의미를 알게 되었고 지금은 오히려 꽃에 더 많은 애정을 쏟으며 정원을 가꾸고 있습니다.


    덕암재(헤이데이 가든)의 대표 꽃은 역시 꽃양귀비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며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풍경은 저희가 추구하는 시골의 정취를 담은 코티지 가든(Cottage Garden)을 잘 보여줍니다.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아치와 같은 기하학적인 요소를 정원에 들일 때도 매우 신중합니다. 그리고 그런 요소를 사용하더라도 의도적으로 완벽한 대칭은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원 풍경의 절반은 정원 밖의 환경이 만들고, 또 그 절반은 하늘이 완성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덕암재(헤이데이 가든)에는 자연스러운 코티지 가든이 잘 어울리고, 반대로 건물이 많은 도시에서는 기하학적인 구조와 선이 강조된 어반 가든이 더 잘 어울릴 것입니다. 




    Q. 양귀비를 저렇게 물결치듯 심은 건 처음부터 의도하신 건가요? 그 장면을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꽃양귀비는 부모님께서 정원을 본격적으로 가꾸기 전부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직접 채종하고 파종하며 이어온 꽃입니다. 매년 씨앗을 받아 다시 심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색상의 꽃양귀비들이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되었고, 그래서 저희에게는 더욱 특별하고 소중한 꽃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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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에서 온 정원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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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정원 곳곳에 철제 엣지, 울타리, 지지대가 눈에 띄는데 '철' 을 선택하신 이유와 장점이 있나요?

    철이 녹슨 질감은 흙과 유사합니다. 녹슨 철은 자연스럽게 사라져 식물이 주인공이 되는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우리가 화분 중 토분을 사용하는 것도 같은 원리 입니다.




    Q. 정원에서 직접 쓰면서 만드는 제품, 헤이데이(Heyday) 정원용품의 대표 제품도 소개해주세요!


    직접 정원을 꾸미며 느끼는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특히 주말에만 오는 곳이라 느끼는 불편함도 있구요. 그럴 때마다 "이걸 조금 더 편하게 할 방법은 없을까?" 하고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열 가지를 만들면 실제 제품으로 이어지는 것은 한 가지 정도입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가격이 합리적이어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헤이데이(Heyday) 제품을 꼽는다면 버킷백 겸 작업방석입니다. 정원 일을 하다 보면 작업방석을 들고 다니거나 엉덩이에 차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모습이 불편하기도 하고 보기에 썩 자연스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끝에 가방과 작업방석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제품을 만들게 되었고, 지금도 가장 독특하고 애착이 가는 제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헤이데이(Heyday)는 '전성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년 이상이 정원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이라 생각합니다. 화려하게 피어 있는 꽃을 보면 나의 전성기 같지요.

    헤이데이 이벤트 이미지

    헤이데이 버킷백 작업방석

    ➊ 헤이데이 호미 (Homi)

    ➋ 헤이데이 식물지지대 스틱형

    ➌ 머플러 타월 2

    ➍ 헤이데이 버킷백

    ❺ 가든버킷백 + 작업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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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성장하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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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오프라인 '가든톡'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이곳 청양에는 주변에 저처럼 정원을 꾸미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인스타그램으로 소통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직접 뵙고 이야기를 하면 저도 상대방도 참 얻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세분이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청양 덕암재(헤이데이 가든)에 온다고 하셔서 가슴 졸이며 기다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결국 그 중 한분이 차를 가지고 오셨지요.




    Q. 여름이 오기 전, 정원을 가진 분들에게 지금 꼭 해야 할 일 한 가지만 꼽는다면요?

    겨울이 정원 풍경으로는 다른 계절만 못한 것처럼 여름도 그렇습니다. 수국 같은 꽃들이 있지만 그래도 여름은 봄꽃이 씨를 맺기 위해 시든 후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런 시기이지요.  


    그래서 봄꽃의 씨앗을 채종하느라 바쁘고, 한편에서는 새로운 모종을 기르며 빈자리를 채워 나갑니다. 그렇게 여름 내내 차근차근 준비한 것들이 쌓여 가을이 되면 또 한 번의 화려한 풍경으로 이어집니다.



    Q. 덕암재(헤이데이 가든)정원이  어떤 장소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꿈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누가 뭐라 해도 이곳은 가족의 정원입니다. 대대로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주말 농장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돈을 물려주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주말농장을 물려주면 이곳에 서린 가족들의 아름다운 추억과 가족의 문화와 정신을 함께 물려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헤이데이를 포함한 다양한 수익사업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덕암재(헤이데이 가든)는 가족의 추억과 가치가 쌓이고 이어지는 공간으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만들어진 경험과 노하우가 더 많은 사람들의 정원 생활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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